월명동의 밤하늘 운영자| 2022/04/09 |閲覧数 11,008

월명동의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

많은 생각이 스칩니다.


깜깜하고 아득하지만,

그래서 세상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만 같은

하나님의 심정을 떠올리게도 합니다.


하나님의 심정과 수고하심을

매일 알아드리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.

 

 ▲ 잔디밭에서 바라본 월명동 밤 풍경 1   ⓒ 월명동 자연성전


 

▲ 잔디밭에서 바라본 월명동 밤 풍경 2   ⓒ 월명동 자연성전 




정명석 목사님의 詩, <기다린 밤> 입니다.


"그렇게도 기다린 낮과 밤이었다

그렇기에 나는 이 밤이 깊어 가는 줄 모른다

이렇게 하고 싶어서

그렇게 기도도 하고

하나님과 성령님께 약속도 하였다

내 고향 가면

낮도 밤도 지새울 거라고 하였다

그러니 오늘도

자정 넘어 새벽이 오도록 걸으며 이야기하였다

초가을 밤은 새벽 향해 가는구나


내 마음을 어데 가서 그 누구에게 말하냐

내 사연 털어놓을 길 없어

하늘 보며 밤이 깊도록 말하였네

그렇지 그러하고 말고

네 마음이나 내 마음이나

마음 털어 말할 자 없어라


가을밤에 나는

귀뚜라미 여치들과 노래했네

인생을 읊었네

하늘도 읊고 땅도 읊었도다

천지 만물 창조한

신만이 들으시라고

밤 깊도록 읊었도다"


- 2018. 8. -


(영감의 시 8집, <만남> 中)